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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웹사이트 댓글 조작으로 공모를 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 선고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진실의 순간을 마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의 측 변호인 최후 변론과 함께 최후진술 과정에서는 킹크랩 시연회를 반박하면서 1심 판결으로 부당하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항소심 결심 공판 후에 김 지사 항소심 선고는 빠르면 다음달 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지사는 2016년 12월4일부터 지난해 2월1일까지 드루킹 일당이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기사 7만6000여개에 달린 글 118만8800여개의 공감·비공감 신호 8840만1200여회를 조작하는데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지사는 오늘 11월 14일인 오후 2시에 서울고법 형사2부 심리로 열리게 되는 자신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혐의 항소심 결심으로 공판 전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김경수 지사는 오후 1시46분께에 서울에 있는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믿음을 통해 최선을 다하여 재판에 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1심 과정에서 일정이 촉박하거나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이유로 미처 밝히지 못했던 사실들을 이번 항소심을 통하여 충분히 소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남은 재판을 이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진실의 순간을 마주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치인으로 어떠한 이유에서든 국민들께 이렇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무엇보다 경남 도민들께 도정의 공백을 초래한 데 대하여 대단히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혐의 부인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김 지사는 "여러 차례 말했지만 어떠한 불법도 없었단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 그리고 "킹크랩 시연도 어떠한 불법적인 공모가 없었다는 점을 재판 과정에서 이미 충분히 밝혔으며, 오늘 또 다시 최후변론 및 진술을 통하여 확실히 밝힐 예정이다"고 답했습니다.
이날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 지사에 대하여 결심 공판으로 진행되어 구형을 한 다음 김 지사 변호인의 최후변론과 최후진술이 이어질 예정입니다.